1894년 12월 6일에 처음 발행된 소설로, Mrs Mallard라는 여자에게 한시간동안 일어난 일을 묘사한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인 맬러드 부인에게는 예전부터 심장질환이 있었는데, 그녀의 언니인 조세핀에게서 남편이 기차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이 소식도 남편의 친구인 리차드가 신문 전보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그녀는 이 비보를 듣자마자 혼자 있고 싶다며 자신의 방으로 올라간다. 모두들 홀로 남겨진 맬러드 부인이 슬픔에 빠져 통곡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창 밖을 보며 자신에게 처음 찾아온 자유를 느낀다.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지만,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그녀의 삶을 자신의 틀에 맞추길 원했던 남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 후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진 채, 충직스러운 아내로 생활했던 그녀는 이제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차있다. 걱정하는 친구와 언니를 위해 방문을 나서자 이제 막 들어오는 한 남자를 보게 된다.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심장마비의 원인을 지나친 기쁨이라 하였지만, 실제 원인은 그녀만이 알고 있다.
저자 케이트 쇼팽 KATE CHOPIN(1850년 2월 8일∼1904년 8월 22일). 케이트 쇼팽은 19세기 후반 그 당대에는, 기존 사회의 관습과 규범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폄훼되었던 작가이다. 그녀가 살았던 시기는 새로운 세기가 도래하는 무렵이었고, 청교도 윤리를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미국 사회는 20세기의 불확실한 시작에 직면하여 두려움을 느끼고 그녀를 철저히 배척했다. 특히 ‘여성의 자아’를 작품 주제로 해서, 한 여성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인『THE AWAKENING』은 미국 문학사에서 여성의 자주적인 삶을 진지하게 탐구한 최초의 소설로, 동시대의 여느 사람들을 앞서는 통찰력 있는 의식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작가 케이트 쇼팽이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부각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1890년에 처음 발표한 『AT FAULT』와 1894년과 1897년에 각각 발표한 단편 소설집인『BAYOU FOLK』, 『A NIGHT IN ACADIA』가 있으며, 1901년『THE WOOD-CHOPPERS』, 1902년에 출간한 마지막 소설『POLL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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